물알못 용감한 초보자 수초 심기 실패 후 다시 !!

수초도 어항이사도 담날 출근 때문에 재대로 정착했는지 보지 못하고 나와 

이틀내내 궁금하더라구요

오늘 날씨도 좋고 다들 놀러갔는지 당일 예약이 안들어오길래 집으로 gogo

하기전에 ! 수조관 들려서 구피도 사왔습니다 ! 

사실 수초 심는데 재미 들려서 그날은 다시 가게도 가야했고, 물 붓기전에 핀셋이 없었으면 젓가락으로라도 했어야 했는데

너무 대충 뭉탱이로 잡아 꼽은거같아서 

바닥재 흑사도 남았겠다 조그만한 어항에 이쁘게 수초 심고, 가재 한마리 이쁘게 키우고 싶어서 갔는데 

가재는 수입이 안돼 가게 있는 아이들은 판매용이 아니래서 

구피친구들이랑 핀셋을 사왔어요 ㅋㅋ

새로 어항 꾸밀게 아니라 핀셋 안사도 됐었는데.. 결제 할 때 갑자기 핀셋을 꼭 사야 할거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서 샀는데..

 

대.참.사

다 둥둥 뜨고 난리가 났음 .. 

흑사가 돌이다 보니 고정력도 좀 떨어지고(돌 탓..) 급하게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꽤 깊게 심어야 한다고 했는데

 

사장님이 꼭 한가닥씩 꼭!! 꼭!! 한가닥씩 심어주라고 오늘도 한가닥씩 심었죠?하고 물어봐주시기 까지 했는데 

뭉탱이고 잡아 심어서 1/3정도가 다 뜬거같더라구요..ㅎ

ㅎ..

ㅎ..

핀셋 구매는 선견지명이였나 보다..

뿌리 정리도 안하고 밑부분 커팅도 안했더니 뿌리가 이상하게 붙어서 지저분해요

그리고 처음부터 재대로 안해서 물이랑 있는상태로 다시 밀어 넣다보니 

흑사여서 그런지 밀어넣어도 잘 고정도 안되고 

넣다가 잘못 건딜면 옆에 수초가 뜹니다..

두더지 잡기 게임같아요 ...

 

 

첨에 깊게 심어라 했을때, 심는 깊이가 1~2cm정도면 충분히 깊은거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지금 되서 보니 바닥재는 4~5cm정도 깔아 줘야하고,

심을때 뿌리 신경 쓰지말고 최대한 깊게 심으라고 했던게 거이 바닥제 깊이만큼 심어줘야 부력에 의해 뜨지 않는거같아요 

그래서 다시 심을땐 푹푹푹 소리나게 심어줬습니다 

 

앞에 애들은 짧고 나름 조금 띄워 심어서 그런가 건져내지 않고 리모델링이 가능했는데 

맨 뒤에 있고 처음 심었던 라지리프는

경사 만든다고 흑사가 잴 많은곳인데도 불구하고,

진짜 뭉탱이로 심었더니 떠있는것만 다시 심는것도 안되고 풀이 길어서 엉키고 뽑기고 ..

답이 없어서 거이 다 건져내서 다시 심음.. 

 

물위에 너무 오래 떠있어서 그런지 뿌리부분이 많이 절었길래? 이건 아랫부분 커팅 후 다시 심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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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 심을 땐

• 꼭!! 한가닥씩 !!
• 꼭 !! 핀셋으로(도구로)
• !! 깊게(푹푹푹) !!

 

매우 중요..별 삼만개 ★★★x10000

 

수초 다시 심는다고 검색 했더니 다른분은 미적으로 아주 이쁘게 잘 심으셨던데.. 

우째우째 수습은 잘 됐지만 ..제꺼 너무 야생같은..

환수 부분만 아니면 개인적으로 비수기때 조금 더 큰 어항에 다시 이쁘게 심어보고 싶네요 

뭐.. 일단 지금은 

새로 사온 구피들 가게 일 때문에  급하게 물 적응하라고 

 봉투 바늘로 콬콬 찔러 안에 넣어주고(나름 물적응 하라는 배려)

안시들 잡수시라고 삶은 시금치도 넣어줍니다.

동생이 시금치 줄 땐, 시금치 뼈대가 남아서 건져주고 다시 줬던거같은데 

이틀만에 다시 주는거라 그런가 뼈대도 없었어요 ..

미안하다.. 근데 내가 돈벌어야..이틀에 한번이라도 시금치 먹지.. 

 

아참! 물은 

눈으로 봤을때긴 하지만

확실히 수초를 심으니 없을때 보단 물컨디션이 좋아보여요 

돌 때문에 똥이 안보여서 그런가..아님

흑사 사이에 낑겨온 고동까지 잘 살아있으니 

와 ..눈으로 보이는것도 그렇고 실제로도 좀 괜찮은갑다..싶은?

(옛말에 고동사는 강물은 1급수라는 말이 있었음)

 

일단 한달까지는 환수 안할 예정이고, 아직 몇일 지나지 않아서 더 지켜봐야겠지만요 

 

사진 찍는 내 손은 똥손

구피 숫놈은 몸통도 은은 호피무늬인게 참으로 이쁜데

내 손이 똥손이라 보이질 않네.. 

오늘은 저번보다 더 급하게 합사하고

예약 손님 때문에 생사여부도 확인 못하고 가게로 튀었는데

새 구피들아..다음 주 까지 꼭 살아있어줘..